“짧지만 큰 힘, 정말 괜찮은 사람”…김선호 미담 뭐길래

김선호. 제공 I 솔트 엔터테인먼트

전 연인 A씨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 위기를 맞았다 기사회생 중인 배우 김선호에 대한 미담이 전해졌다.

“과거 김선호가 출연했던 드라마의 한 스태프”라며 자신을 소개한 B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우 김선호에 대한 저의 경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이 글에서 “김선호 씨가 일이 다시 잘 풀리는 중인 것 같아 이런 글을 쓸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드라마 촬영 중 저 때문에 NG가 몇 번 나서 힘들었던 날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촬영을 잠시 쉬던 시간에 사람들과 떨어진 구석에 앉아서 자책하고 있었다. 그때 옆에 누가 앉으면서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봤다. 김선호 배우였다”며 “얘기해본 적도 없고 인사만 한 게 다였다. 배우가 현장에 오면 모두에게 인사하고 스태프들도 단체로 인사하는 그런 형식이었다.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배우가 옆에 와 말을 거니 좀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제가 하는 일이 힘들어 보인다며 힘내시라고 위로해 줬다. 저는 제가 일을 못 한 거고 연기하시기 힘든데 저 때문에 같은 연기를 더 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김선호 배우와의 잠깐의 대화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B씨는 “짧은 휴식 시간에 굳이 아무도 없는데 주연 배우가 일개 스태프에게 와서 위로해준다는 건, 김선호라는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일화라고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됐다”면서 “요즘 사건들로 힘드셨을 텐데 꼬인 실타래가 풀려가는 상황을 보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파이팅”이라며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앞서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생활 및 인성 문제를 폭로해 활동 중단 위기를 맞았다. 그는 당시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박 대신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는 곧 A씨 주장에 대한 인정으로 받아져 그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도그데이즈’ 출연도 불발됐다.

하지만 지난달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A의 주장에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두 사람의 카톡 대화 및 김선호가 연인 문제로 지인과 나눈 메시지, 지인들과의 인터뷰 등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지난 1일 A씨와 나눈 대화 내용도 추가 공개됐다.

김선호를 모델로 쓴 브랜드들은 내렸던 광고를 재개하기 시작했고, 예정대로 스크린 진출도 가능해졌다. 영화 '슬픈열대'(감독 박훈정) 측이 고심 끝에 김선호의 출연을 공식화 하면서 김선호는 오는 12월 중순께 첫 촬영에 돌입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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