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기조연설 하는 문재인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을 두고 환경단체들은 구체적인 이행안이 빠진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은 청소년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말처럼 '공허한 약속에 빠져 익사할 지경'"이라며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한국이 기후 악당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국내에서 탈석탄·에너지전환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도 "기후악당 국가의 녹색 분칠을 확인한 연설"이라며 "정부와 기업 책임을 말하지 않고, '어떻게'가 없는 공허한 다짐과 약속으로 가득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은 "한국이 새롭게 내놓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40%는 순 배출량을 섞어 물타기 한 것으로 50% 이상 감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밀린 숙제를 절반만 하겠다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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