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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서 피가 났다" 탁현민, 文대통령 유럽순방 강행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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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문 대통령 유럽 순방 모습 공개

지난달 29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

아시아경제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탁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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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탁 비서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발에서 피가 났다.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라고 전했다.

전날에도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G20 마지막 일정. 오전 11시부터 현재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며 문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일정이 순연돼 (문 대통령이) 도리 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라며 "내일부터는 영국에서 COP(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같은달 29일에는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했고,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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