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개국 정상, 1~2일 글래스고서 특별회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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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구종말 시계 1분 남았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국을 막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다급한 경고와 함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를 개막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전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시작된 COP26의 핵심 행사인 이틀 일정의 특별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인류는 기후변화에 있어 오래전에 남은 시간을 다 썼다"면서 "지구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우리는 지금 행동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오늘 우리가 기후변화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으면, 내일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26는 전 세계적인 위협인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각국이 모여 새로운 세계 질서를 모색하는 자리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의장국인 영국은 파리협정이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각국 정상의 의지를 결집하고자 이날부터 2일까지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정상회의에는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3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COP26 의제와 별개로 주요국 정상회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감축, 적응, 재원, 기술이전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기후변화 의제가 논의된다.
최대 관건은 국제 탄소시장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Paris Rulebook)을 완성하는 것이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이 채택된 후 당사국들은 수년간의 협상 끝에 2018년 제24차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의 이행에 필요한 규칙 대부분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제탄소시장 관련 지침은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이전실적에 대한 상응 조정과 교토메커니즘(CDM)의 전환 등을 둘러싼 당사국 간 이견으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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