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뉴시스] 김진아 기자 =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최일 주영 북한대사가 각국 정상 연설을 듣고 있다. 2021.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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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 산림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북한 측 대표가 현장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글래스고 소재 SEC(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 행사장에서 진행된 COP26 정상 기조연설에 17번째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COP26 회의에는 최일 주영국 북한 대사도 참석했다. 최 대사는 사전에 배포된 특별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입장을 한 차례 거부당했지만 이후 회의장 안에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별도로 진행된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6분쯤 기조연설 회의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의 자리는 최 대사 자리에서 두 줄 뒤에 있었다.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위해 대기석으로 이동하는 동선에 북한 측 자리가 위치해 문 대통령이 북측 좌석 앞을 지나갔지만 양측 간 접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약 3분간 기조연설을 하면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를 비롯한 북한 측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의 연설을 현장에서 끝까지 들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마치고 나가면서 또다시 북측 자리를 지나쳤지만 역시 눈에 띄는 접촉은 없었다.
글래스고(영국)=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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