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탄소중립' 시점 합의 실패…COP26 '빈손'되나
[앵커]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이탈리아에서 만나 지구온난화 대응 문제를 논의했지만 '탄소중립'의 시점을 못 박는데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곧이어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도 성과 없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이탈리아 총리>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은 무엇일까요? G20 국가들이 1.5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일련의 즉각적인 조치와 함께 중기적인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당초 2050년을 제시했던 탄소중립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연히 '탈석탄'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 과제에서도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지오반니 모리 / 이탈리아 환경단체 관계자>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명확한 의지가 없다면 영국 글래스고의 만남(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은 소용이 없습니다. 국제공조도 중요하겠지만, 실천 의지가 없으면 만나도 소용없을 겁니다."
다만, 기후변화 분야의 혹평과 달리 지구촌 보건과 경제 세제 분야에선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G20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최저한세율 부과와 디지털세 도입을 담은 글로벌 조세 개혁안을 추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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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이탈리아에서 만나 지구온난화 대응 문제를 논의했지만 '탄소중립'의 시점을 못 박는데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곧이어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도 성과 없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에 모인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이탈리아 총리>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은 무엇일까요? G20 국가들이 1.5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일련의 즉각적인 조치와 함께 중기적인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당초 2050년을 제시했던 탄소중립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21세기 중반쯤이라는 애매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연히 '탈석탄'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 과제에서도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지오반니 모리 / 이탈리아 환경단체 관계자>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명확한 의지가 없다면 영국 글래스고의 만남(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은 소용이 없습니다. 국제공조도 중요하겠지만, 실천 의지가 없으면 만나도 소용없을 겁니다."
지구온난화 대응에 대한 합의가 선언적 수준에 그치면서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도 알맹이 없는 회의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기후변화 분야의 혹평과 달리 지구촌 보건과 경제 세제 분야에선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G20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최저한세율 부과와 디지털세 도입을 담은 글로벌 조세 개혁안을 추인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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