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의원실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6월 전당대회 이후 신규 가입한) 30만명은 당협위원장들이 누구 찍어라 하는 오더(지시)가 통하지 않는 숫자"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을 순회방문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당대표 되고 나서 30만명 들어온 분들 특징이 젊은 분들이 제법 있고 수도권이 제법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방선거 앞두고 출마 희망자들이 모신 당원들도 계실 것이고 각 후보 캠프에서 당원 불리기한 측면도 물론 있을 것"이라면서도 "특히 수도권 젊은 당원들은 소신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30만명 새로 들어온 당원들께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분들 중 상당수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정책토론을 거치면서 20대, 30대, 40대 민심이 (저에게)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저는 당심도 젊은 층에서는 민심을 따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여론조사는 1000명 샘플 안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일부 나오는 거라면, 이번엔 이준석 당대표 뽑힌 후 30만명 당원이 늘어서 총 58만명 전수투표한다"며 "이제까지 여론조사에선 전혀 안 잡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영남 당원들에게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 새로 오신 신입 책임당원들께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에 좌우된다고 본다"며 "민심은 확실히 추월할 자신이 있는데 당심은 저도 굉장히 궁금하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경선 막바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공방이 치열해지는 데 대해 "두 분이 싸우는 걸 보면 진짜 도긴개긴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며 "서로 막말을 25개씩 했다고 공격하지 않나. 홍준표 후보님도 도덕성에 대해 과거에 그렇게 자신할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정책 토론, 도덕성으로 완벽히 압도할 사람은 4명 후보 중 저 유승민밖에 없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을 찾아 권성동·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4일까지 나흘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에 들어간다.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3~4일 이틀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해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