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교 3학년 남학생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75일 만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8월 13일 고3 남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10월 27일 사망한 것으로 방역당국에 신고되었다.
당국은 매주 토요일 백신 이상반응 통계를 공개한다.
고등학교 3학년생·교직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성여고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고교 3학년 남학생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75일 만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8월 13일 고3 남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10월 27일 사망한 것으로 방역당국에 신고되었다.
당국은 매주 토요일 백신 이상반응 통계를 공개한다.
추진단은 "기저질환은 없었고, 해당 사례와 예방접종의 연관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접종 후 사망까지 시일이 다소 경과한 만큼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의견을 내놓았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7월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 65만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은 지난 8월 말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당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이 사망해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18일 접종이 시작된 16∼17세는 31일 0시 기준 38만175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청소년(12∼17세 이하) 중에선 15.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완료한 비율은 0.6%에 그치고 있다.
1일 12∼15세(2006∼2009년생)의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2∼15세 청소년(약 186만 명)의 접종 예약률은 10월 31일 기준 27.0%(50만3333명)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받을 예정이며 예약은 12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