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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 속 한류

“유엔 계정 4000만뷰 넘어” G20에서 또 BTS 자랑한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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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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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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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이하 현지시간)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며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돼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개발도상국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며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BTS가 지난달 유엔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석해 연설한 사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구촌 청년들의 열망을 느꼈다”며 “(BTS 공연 영상이 게시된)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 뷰 넘는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라며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참여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저소득국 지원,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코로나19 위기의 비대칭적 충격 하에서 저소득국의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마|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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