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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50년까지 석탄발전 폐기"…BTS 언급하며 "청년들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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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념촬영이 끝난 뒤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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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해 탄소중립을 법제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민관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며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2030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도 결정했고, 이를 COP26(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석탄 감축에 대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두 기를 추가 폐쇄할 예정”이라며 “신규 해외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이미 중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공감하며 ‘국제 메탄 서약’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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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자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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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를 대체할 에너지로는 수소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수소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소 활용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수소경제를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 30년이 주어져있지만, 첫 10년이 중요하다”며 “2030 NDC 목표를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2050 탄소중립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발전을 주제로 한 제3세션에서는 “코로나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한다”며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며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돼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개발도상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성장과 관련된 제3 세션에서는 방탄소년단(BTS)를 언급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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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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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유엔총회에서 BTS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여했고,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뷰 넘는 관심을 받았다”며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마=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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