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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노태우 장녀·장남 "가족에겐 최고의 아버지, 은혜와 빚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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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태우 전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부인 김옥숙 여사와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장남 노재헌 변호사가 헌화를 마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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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가장 영결식 진행…파주 검단사 임시 안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장남 노재헌 변호사가 31일 부친을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노 관장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 6일은 마치 꿈속에서 지난 것 같다. 서울대 응급실에서 아버지와 마지막 눈 맞춤을 한 지 일주일이 안 됐는데, 오늘 아침 아버지 유골함을 뵀다"라고 썼다.

이어 "장례 기간 중 정말로 많은 분의 은혜를 입었다. 조문해주신, 장례식을 준비해주신, 마음으로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올린다"라고 밝혔다.

노 관장은 또 "어떤 말로도 감사의 마음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바르게 살아 은혜와 빚을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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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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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노 변호사도 이날 본인 SNS에 '추모의 글'이라는 제목으로 "이제 아버지를 보내드린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명암과 함께 살아오신 인생, 굴곡 많은 인생을 마감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들에게는 과묵하지만, 다정다감하셨다. 아버지 없이 자란 당신의 아쉬움을 자식에게는 주지 않으려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 속에도 어머니와 자식들을 위한 공간은 언제나 남겨 놓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희생과 상처를 가슴 아파했다. 5·18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며 "대통령으로서는 공과 과가 있지만, 가족에게는 최고의 아버지였다"고 회고했다.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임시로 안치됐으며, 묘역 조성 후 파주 통일동산에 안장된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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