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언급하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청 주관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에서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후보가 대화하는 모습.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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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 30~50만 원 더 지급" vs "공공의료‧방역시스템 구축"
[더팩트|윤정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그릇된 대선 전략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30세대 여성과 생활체육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제시했다. 이날 이 후보는 "1인당 100만 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면서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만∼50만 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원 규모가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는 말도 보탰다. 그는 "GDP 대비 지원규모가 1.3%에 불과해 적다.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국민을 지원하고 국가 방역에 협조한 국민을 위로하고 격려 드리는 복합적 효과를 위해서는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입장에서 정하는 게 아니고, 제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한 당의 후보로서 제안드린다"며 "시기와 금액, 방법, 추경으로 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은 당과 재정 당국이 협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즉각 반박 견해를 내세웠다. 같은 날 정의당 전국위원회에서 심 후보는 "국민의 세금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먹듯 하는 꿀단지가 아니다"라며 "재난지원금은 집권여당의 대선 전략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지금 여당 대선 후보는 위로를 말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말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건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의료 인력과 공공 인력 확충, 손실보상과 상병수당 등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성공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와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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