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와 유승민 전 의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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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31일 대구 수성구 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지지 호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 바른미래당을 같이 해 본 경험이 있어 그분을 잘 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끝까지 대선에 나와 몇 퍼센트라도 가져간다면 중도보수의 분열이다”라며 “그렇게 되면 정권교체가 더 힘들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이런 단일화에 대해선 마음을 크게 열고 통 크게 해야 한다”라며 당 차원에서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단일화 추진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오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지난 2012년과 첫 대선 출마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다. 2017년에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21.31%의 득표율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 역시 “안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논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며 “합당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개방적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지, 변화와 혁신을 담은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지가 안 대표의 지금 역할”이라고 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안 대표는 “지금 현재 나와있는 후보들 중에 찍을만한 사람이 없다는 말씀까지도 하신다”며 “이런 여론은 예전에는 듣지 못했고 일부의 목소리였는데 이번 추석 즈음에서 이런 의견들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도 다시 한번 도덕성에 대해, 정치인이 사람으로서의 올바름을 갖고 근본이 되어야 모든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고 국민들의 협조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접했다”고 도덕성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애둘러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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