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지급된 건 GDP 대비 1.3%에 불과, 너무 적다"
"국가 역량 부족해서가 아니라 재정 판단 오류"
"한 당의 후보로서 제안드린다, 재정 당국과 협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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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1일 "코로나 국면에서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 피해 구제 차원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필요성을 언급한 것.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30세대 여성과 생활체육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초기에 다른 나라들의 직접 지원금 규모를 따져봐야 한다. 당시에 제가 생각한 것은 1인당 100만원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48~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 GDP 대비 지원규모가 1.3%에 불과해 적다"며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고 지적했다.
올해 재난지원금 지원 과정에서 급격한 재정 확대에 난색을 표한 기획재정부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국민을 지원하고, 국가 방역에 협조한 국민을 위로하는 복합적 효과를 위해서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일단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는 해야 하지는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기지사 입장에서 정하는 게 아니고, 제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한 당의 후보로서 제안드린다. 시기와 금액, 방법, 추경으로 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은 당과 재정 당국이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본선을 향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개인 영달을 위한 게 아니라 결국 이 나라를 더 낫게 만들 사람이 누구인지 선택하는 것이고, 선택은 주권자가 하는 것"이라며 "성심을 다해 제가 더 실력 있고 검증됐고 약속을 잘 지켰고 국가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청렴할 것임을 잘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표심과 관련해서는 "마음잡기라는 게 억지로 한다고 되겠느냐"며 "(이날 행사도) 장애인도 만나고, 청년도 만나고, 여성도 만나고, 노동자도 만나는 그 중의 일부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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