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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경찰이 강도 높은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했다. 술자리가 늘어나는 시기인 연말연시까지 고강도 음주운전 단속은 계속될 예정이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다음달 1일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과 함께 술자리와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시행한다.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약 3개월간 유흥가와 식당가 등 음주운전 위험이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불시에 강도 높은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림에 따라 심야 시간대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주 문화가 변화하고, 윤창호법 시행 후 경각심이 확산하면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일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증가하는 등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309.9건이었지만 이달 들어 361.8건으로 16.8% 급증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돼 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되고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 사적모임과 술자리가 늘면서 음주운전 사고는 더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전년 대비 5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운전자가 음주운전은 도로 위 시한폭탄임을 인식하고 본인과 상대방을 위한 안전운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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