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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탕을 나눠 먹고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베트남 매체 티엔퐁 등 외신들은 꽝닌 성 하롱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갑자기 학생 13명이 동시에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변 검사 결과 학생 13명 모두에게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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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사탕'을 같이 나눠 먹고 갑작스러운 증상을 호소했고, 해당 사탕은 해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젤리형 사탕이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먹은 사탕 포장지를 살펴보니 영어로 이름은 표기돼있지만, 원산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또 '21세 이상 성인 전용 제품이며, 어린이와 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대마초 성분, 60분 후 활성화'라는 글귀도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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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처음 사탕을 나눠준 학생 A 군은 지난 24일 카페를 운영하는 친척 집에 놀러 갔다가 맛있어 보이는 사탕이 있어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A 군의 사촌은 "해당 사탕은 오래 전 다른 친척이 미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아무도 관심이 없어 방치해뒀다"면서 "A 군이 그 사탕을 가져간 것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군 사촌이 운영하는 카페를 조사했지만 학생들이 먹은 것과 동일한 사탕을 추가로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하롱시 보건 당국은 해당 카페에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혐의로 200만 동, 우리 돈으로 약 1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경찰은 사탕으로 위장한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보건 당국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Vn익스프레스'·'티엔퐁' 홈페이지 캡처)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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