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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의 사진 촬영 명소인 이끼터널이 관광객들이 남긴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단양군 적성면에 있는 이끼터널은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길이 230m의 긴 옹벽에 이끼가 덮이면서 녹색 빛의 멋지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말이면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관광객들이 이끼로 덮인 옹벽에 낙서를 남기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터널의 옹벽 전체가 낙서판이 됐다고 할 정도로 훼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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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하트 모양과 이름과 같은 낙서가 빼곡히 차 있고 손이 닿는 지점까지는 성한 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끼 훼손이 심한 상태입니다.
단양군은 터널 벽 위에서 아래로 수분을 공급하며 이끼 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훼손된 이끼가 자연복원하기까지 2년 넘는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낙서는 끊임없이 이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끼터널을 찾는 관광객이 주말에는 5천 명이 넘는다"면서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을 오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끼 보호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단양 이끼터널은 중앙선 철도의 일부였는데,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철로를 걷어내고 포장도로로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형성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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