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비염 환자 : 눈물도 날 때 있고 재채기, 콧물 같이 나오면 이제 되게 괴롭죠.]
[B 씨/비염 환자 : 콧물이 이제 수돗물 나오듯이 계속 쏟아지죠.]
비염 약을 먹으면 약 성분이 뇌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인 히스타민을 차단해서, 졸음과 어지러움이 찾아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요, 비염 증상을 없애기 위해 코를 세척하기도 하고, 수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종류가 많은데요, 이 중 환절기에 심해지는 것은 알레르기성과 혈관운동성 비염입니다.
[정도광/이비인후과 전문의 : 알레르기성 비염은 여러 가지 원인 물질에 의해서,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생기는 건데요. 특히 꽃가루는 특징적으로 봄, 가을 때 많이 생깁니다. 그게 바로 이제 소위 말하는 환절기랑 많이 겹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혈관의 운동성이라는 표현은, 콧살에는 아주 자그마한 모세혈관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뜨거운 거(콧속) 안에 차가운 거(찬 공기)가 코에 들어오면 혈관이 수축하고 늘어나면서, 쉽게 붓고 쉽게 가라앉는 걸 바로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얘기합니다.]
뿐만 아니라 환절기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때라, 바이러스성 비염도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비염 있는 분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정도광/이비인후과 전문의 :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원인을 줄이고 회피하는 게 되게 중요하구요.]
비염이 알레르기성일 경우 항원을 최대한 피해야 하지만, 항원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피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도광/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를 좀 따듯하게 하고, 좀 습도를 높게 하는 게 되게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가습기를 튼다든지, 뜨거운 물수건이라든지, 그걸로 한 번 김을 쐬는 것도 되게 많이 도움을 줍니다.]
[김창효/이비인후과 전문의 : 이런 졸음이나 요런 부작용을 줄이는 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알레르기도 원인을 이왕이면 찾아보시는 게 좋으실 것 같고, 코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그래서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한번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시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