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년 만에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다시 한번 방북을 제안했습니다. 교황은 "초청해준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로마에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년 전 첫 만남에서 했던 방북 제안을 또다시 꺼냈습니다.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남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면서 "초청장을 보내주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의 방북 의사에 감사를 전하며, 분단의 상징 DMZ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를 선물했습니다.
교황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DMZ 십자가 전시회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곳 로마에서 열렸습니다.
남과 북의 휴전 시간 68년씩을 더한 136개의 십자가가 전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는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남북간 서로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가 담겨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2년 4개월 만에 G20 정상들이 대면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문제를 환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늘(30일) 공식 개막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 외교에 돌입합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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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년 만에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다시 한번 방북을 제안했습니다. 교황은 "초청해준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로마에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년 전 첫 만남에서 했던 방북 제안을 또다시 꺼냈습니다.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