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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재명 "부동산 백지신탁"…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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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관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고위공직자는 부동산을 백지 신탁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또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 지원금을 추가로 주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 조성 중인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은 대장동 개발로 공공이 환수한 개발 이익금 5천500억 원 가운데 2천700억 원이 투입된 곳입니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운을 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의 일탈은 유감이라면서도 "'대규모 공공 환수'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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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고위공직자들은) 필수 부동산 외에는 주식처럼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해서, 다 팔든지 아니면 위탁해서 강제 매각하든지 하는 제도를….]

공직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걸 이 제도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국회 간담회에서는 전 국민에게 추가로 코로나 지원금을 주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지원 금액은 '1인당 100만 원'을 최소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최소 1인당 100만 원은 되지 않겠느냐' 말씀드렸고요, GDP 대비 국민 지원금 규모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는 게 분명합니다.]

이 후보가 음식점 총량제, 주4일제 등 최근 잇따라 정책 아이디어를 던지는 이면에는 대장동 국면의 전환을 꾀하면서 중도층 의제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추가 지원금 구상에는 '매표 행위'라고 즉각 반발했고 '대장동 특검' 요구도 이어갔습니다.

울산에서 도보 시위를 한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검찰 수사가 더 어려워진 게 아니냐며, "특검의 불씨가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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