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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승부욕을 보인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블라코비치, "케이지가 테세이라의 ×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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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얀 블라코비치. 사진출처 | U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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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오는 30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UFC Fight Island)’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UFC 267이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28승8패, 폴란드)가 글로버 테세이라(32승7패, 브라질) 상대로 벌이는 2차 타이틀 방어전이다.

코메인이벤트는 페트르 얀(15승2패, 러시아)과 코리 샌드하겐(14승3패, 미국)이 벌이는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른다.

블라코비치는 지난해 UFC 253에서 도미닉 레예스 상대로 TKO 승을 거두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오랫동안 존 존스가 지배했던 라이트헤비급의 챔피언이 된 블라코비치는 지난 3월 두 체급 석권을 노린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첫 패배를 선사하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대결에 앞서 블라코비치는 “옥타곤 케이지 속 테세이라의 피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살벌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5연승의 블라코비치가 랭킹 1위 테세이라 상대로 챔피언 벨트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 이후 약 7년 만에 글로버 테세이라가 라이트헤비급 왕좌를 노린다. 2012년 UFC에 데뷔한 테세이라는 5연승을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만 42세로 ‘불혹의 노장’인 테세이라는 옥타곤에서만 12명의 상대를 KO와 서브미션으로 물리쳤다.

이는 UFC 라이트헤비급 역사상 최다 피니시 기록에 해당된다. 테세이라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42세의 나이로 챔피언 벨트를 위해 출전하는 것은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전했다. 옥타곤 10년 차를 바라보고 있는 테세이라가 라이트헤비급 벨트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UFC 267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페트르 얀이 랭킹 3위 코리 샌드하겐과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얀은 바로 직전 경기에서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빼앗긴 벨트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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