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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中서 짝퉁 사라져?…"오징어 게임 상품, 우회 경로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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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이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검색해도 상품이 나오지 않는다며 표절 상품이 사라졌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대형 쇼핑 플랫폼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을 '오징어 가면' 등을 검색하면 나오도록 하는 등 우회로를 이용해 판매하다면서 "정말로 어이없는 발상이자 비난받아야 할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가 중국 대형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 지난 25일부터 '오징어 게임'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어떤 상품도 검색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이 매체에 따르면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 판매업자들은 '오징어 가면', '한국', '핼러윈 의상' 등의 검색어를 치면 관련 상품이 검색되도록 하는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불법유통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청마저 불법인데도 불구하고, 극 중 소품이나 의상 등 관련 상품은 중국 온라인에서 발 빠르게 판매돼 지식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쇼핑 플랫폼들의 '오징어 게임' 검색 중단은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상품 판매업자들은 '우회로'를 활용해 이를 피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 서 교수의 비판입니다.

그는 "세계적인 언론 매체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표절과 문화 훔치기에 대한 중국의 행동들을 비판하고 있는데, 왜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조용하냐"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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