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산업동향, 전산업생산 1.3%↑
숙박음식점 3개월만 증가…2월 이후 최대
소매판매 2.5% ↑…3월 이후 최대 증가폭
"백신 접종·거리두기 완화·국민지원금 지급"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서 시민들이 모여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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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광공업(-0.8%)에서 줄었지만 서비스업(1.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 생산이 3.6% 늘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등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9.8%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금융·보험 등에서 0.6% 줄었지만 숙박·음식점업이 10.9%, 운수·창고가 4.5%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올해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 및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음식점업과 주점·음료점업 등이 모두 증가했다. 운수·창고도 수출입 증가와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화물 및 여객 운송,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 등이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생산과 지출이 전월보다 호전됐다”며 “경기가 두 달 연속으로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다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주문생산 중심인 반도체 기여가 많아지며 재고증가율이 높아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소매판매는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1.7%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3.8%,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1% 늘어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3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접이 전년동월대비 8.1%, 대형마트가 10.6% 각각 감소했다. 전문소매점(12.5%), 무점포소매(6.2%), 백화점(22.1%), 면세점(18.6%) 편의점(6.7%)에서 각각 증가했다.
어 심의관은 “백신 접종이 확대됐고, 사적모임 제한 등이 완화되며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났다”며 “국민지원금 지급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에서 자동차 등 운송장비(-2.7%),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 투자(-0.5%)가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3.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 및 공공에서 수주가 각각 10.7%, 103.0% 늘어 전년동월대비 14.6% 증가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은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해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기간 0.3포인트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9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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