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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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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 교황 만난다…'바이든·교황' 만남 생중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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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마(이탈리아)=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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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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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을 시작으로 유럽 순방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면담 후에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만난다.

문 대통령은 3년 만에 이뤄지는 교황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3년 전 면담 이후 끊긴 방북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직접 방북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이 기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간 교황이 축복 메시지에 감사하고, 교황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교황께선 북한 방문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교황청 관계발전 방안,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주요 국제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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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머피 교황청 특별영접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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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티칸이 교황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면담 생중계를 돌연 취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교황은 이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 공보실은 현지 29일로 예정된 교황과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 장면 생중계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초 교황청은 교황과 바이든 대통령이 사적인 대화를 시작하기 전 인사를 한 뒤 앉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편집한 영상을 언론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바티칸으로 향하는 차량 행렬과 교황청이 그를 맞는 모습만 실시간 보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낙태권 지지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낙태권 반대를 강하게 지지해 왔다.

AP에 따르면 실제 미국 보수 가톨릭계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성체성사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황청은 수 년 동안 주요 국가 정상 방문에서 TV 생중계를 허용해 왔다고 AP는 지적했다. AP는 교황청 특파원협회가 생중계 취소 결정에 공식 항의했으며 해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미 대통령이다. 그는 이전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3번 만났으며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알현한다.

로마(이탈리아)=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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