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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태연, 부동산 사기로 11억원 피해…"미쳤다고 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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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3000명…태연 "억측 자제 부탁"

쿠키뉴스

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사건 피해자로 지목된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태연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문제가 된 땅을 산 이유를 밝혔다.

태연은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다.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치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면서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기획부동산업체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YTN은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그룹이 개발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천 명에게 팔아넘긴,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건'의 피해자 중에 한류 스타도 포함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업체는 2019년 경기도 하남에서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는 '보전 산지'를 4억원에 사들인 뒤, 3개월 만에 태연에게 약 11억원에 다시 팔아넘기는 등 3000명 이상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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