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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문 대통령, 로마 도착… 유럽순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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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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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 7박9일간의 유럽순방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유럽순방 첫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12시간 가량의 비행을 거쳐 오후 4시31분 로마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측에서 반니 다르키라피 문화관광부 외교보좌관, 머피 교황청 특별영접관이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 내외,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내외, 최병일 재이탈리아한인회 회장, 황충연 민주평통 지회장, 안영신 로마한글학교장 등이 마중을 나왔다. 문 대통령은 마중 나온 다르키라피 보좌관, 머피 의전장과 악수를 하고 권 대사 내외와도 악수를 한 뒤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숙소에 여장을 푼 뒤 이튿날인 29일부터 유럽 공식순방을 시작한다. 첫 일정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다. 그 뒤에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면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교황과의 면담은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면담에서 북한이 초청할 경우 방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그후 국제정세 변화 등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재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30~31일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보건 △기후변화환경 △지속가능발전 등 세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 극복, 거시경제 공조, 탄소중립, 디지털 그린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음달 1일과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의지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헝가리로 이동해 비셰그라드 그룹(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 4개국이 참여하는 V4 정상회의와 한-V4 비지니스 포럼 참석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출국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주한 이탈리아대사, 주한 영국대사, 주한 헝가리대사 대리 등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G20, COP26은 역사상 중요한 회의로 기록될 것”이라며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분배, 격차 해소, 포용적 회복을 위한 전세계인의 의지를 모으는 바탕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로마=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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