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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노태우 빈소 찾은 이순자 여사, 5·18 사과 묻자 말없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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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족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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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을 조문했다.

이 여사는 28일 오후 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했다. 걸음은 꼿꼿했지만,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다. 아들 전재국씨가 이 여사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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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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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왼쪽엔 문재인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오른쪽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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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간 조문을 한 이 여사는 돌아가는 길 '유족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나' '5·18 사과할 생각 없나' '어떤 얘기 나누셨나' 등의 질문에 대답 없이 그대로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떴다.

노태우 정부에서 4년간 총무수석을 지낸 임재길 전 수석은 이 여사의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여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못왔다. 죄송하다'고 했다"며 "(이 여사가) 영부인(김옥숙 여사)과 오랫동안 같이 여러가지 일 하셨기 때문에, 옛날 얘기 하시고 건강 얘기를 나누셨다"고 밝혔다.

육사 동기였던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로 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뒤, 최고통치자와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건강문제로 직접 조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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