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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달걀 맞으러 오는 윤석열? 시민들 안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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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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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월 초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무대응, 무관심, 무표정 소위 3무 침묵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이 시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이야기했던 게 지난 19일이지 않냐. 그런데 2주 지나서 오겠다고 하는 것은 다음 주에 있는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선거 전략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은) 광주에서 탄압받는 모습을 보여 보수 진영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어느 분 표현대로 계란 맞으러 오는 것이고 봉변당하러 오는 것인데 우리 광주 정신은 나눔, 연대의 통합 정신이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분열주의를 차단하고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보수 정치인들이 광주를 이용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한다든지 코로나19 정국에 극우 단체들이 금남로에서 시위, 집회하면서 봉변당하는 모습을 부각시켜 다른 곳에서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경우가 있었다만 우리 광주 시민들은 그런데 넘어가지 않는다"며 "안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만 만약 온다면 경찰로 하여금 윤석열 후보를 철저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광주 시민들은 강하고 도전적이긴 하지만 매우 지혜롭고 현명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달걀 맞으러 오고 봉변당하러 오는 사람에게 달걀을 던지거나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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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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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시장은 거듭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정말 사과하려면 바로 왔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광주 시민들이 오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며 "윤 후보가 5·18이나 헌법질서를 문란시킨 것에 대한 정확한 역사관이나 역사의식을 밝히고 진정성을 가지고 반성하는 행보를 보인 뒤 광주에 온다면 어느 광주 시민들이 반대하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정성 없이 지금 국면을 넘어가기 위한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 국가장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 "그렇지만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니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광주는 국가장 기간 동안 국기를 조기게양 한다든지 분향소를 설치하는 이런 건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것이 광주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이고 5월 영령들과 광주 시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일부에선 돌아가신 분에 대해 너무 예의가 없지 않느냐고 이야기하지만 국가지도자들의 역사적 책임은 생사를 초월해 영원한 것"이라며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기 때문에 항상 시대를 선도해온 광주만이라도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고 지키는 길을 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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