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박완주 “손준성 영장 기각, 고발사주 증거인멸 시간 준 것 아닌지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수처 향해서도 “탄탄한 증거 확보 실패에 유감”

박주민 “尹, 국민 앞에 사과하고 후보 물러나야”

헤럴드경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법원이 선거개입이라는 중대 범죄 의혹을 받는 자에게 대놓고 증거인멸 시간 준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비판에 나섰다.

박 의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사주 의혹 핵심 피의자인 손 검사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검사에 청구된 구속영장에는 고발사주 지시자와 고발장 작성자 모두 성명불상이라고만 적혀 있었다고 한다. 손 검사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아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지만, 한 달 간의 수사에도 국기문란 주도자와 수사 일정을 조율한 후 보다 탄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공수처에 유감 표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검찰의 정치공작이자 선거개입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 녹음 등 물증이 밝혀졌음에도 관련자들은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며 법꾸라지처럼 빠저나갈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박 의장은 “윤 전 총장이 여당의 정치공작이라는 근거 없는 프레임 씌우기에 나섰다. 적반하장”이라며 “유체이탈 화법이 참으로 뻔뻔스럽기 그지 없다. 영장 청구서에 무려 52번이나 언급된 윤 전 총장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오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역시 고발사주 의혹 비판에 나섰다. 박 의원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윤 전 총장 측은 마치 모든 혐의가 사라진 것처럼 주장하고 있고 더 나아가 공수처 수사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더이상 공수처 수사를 정치적 수사, 정치적 공세라고 폄훼하지 않길 바란다. 또 국민들 앞에 빨리 사실대로 해명하고 사과하고 후보에서 물러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