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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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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기시다 日 총리에 "환영" 인사…한·중·일 모두 "알셉 조속 발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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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적극 협력"

오후 4시부터 80분간 '아세안+한중일 화상 정상회의'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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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향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에 '일본 100대 총리'로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가 출범 25주년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동아시아 외환위기 공동 대응을 시작으로 지난 24년간 다방면에서 협력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인구와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성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아세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를 도입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협력했다"며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기 위해 아세안+3 정상회의의 출범 정신을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은 코백스(COVAX)에 2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고 이와 별도로 이번 달 아세안 국가부터 백신 지원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여한 데 이어 올해 500만 달러를 추가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으로서 공평하고 신속한 백신의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의장국 브루나이 주도로 채택된 '청소년과 어린이의 정신건강 협력에 관한 정상성명'을 지지한다"며 "코로나로 우울증을 겪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역내 공조체계 구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지난해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아세안 포괄적 경제 회복 프레임워크(ACRF)'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히고 곧 수립이 예정된 '아세안+3 협력 워크플랜 2023-2027'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20분 동안(80분) 화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역내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알셉) 조기 발효 필요성과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활용을 언급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 일본의 인태 구상 간 연계 증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공중보건 거버넌스, 사이버안보 거버넌스 강화와 금융협력 활성화를 강조했다.

리 총리는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알셉(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는 아세안+3 회원국들의 유동성 위기예방·위기해결 지원을 통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통화스와프 체계를 뜻한다.

문 대통령 또한 "알셉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토대로 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연내 알셉 비준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아세안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길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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