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국가장 반대" 기자회견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정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를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민중연대,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부산참여연대 등 25개 단체는 27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2·12 쿠데타 주역, 5·18 학살자, 군부 독재자에게 국가장을 치르고 국립묘지 안장을 검토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그는 전두환 독재정권의 2인자로 군부독재를 연장하고 민주화운동을 탄압했다"며 "이 때문에 전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고 노태우 씨라고 불러왔다"고 말했다.
부산민중연대 등은 "그는 공과를 논해 예우를 고민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숱한 피해자가 살아있는 지금 어찌 그의 죽음을 미화하고 국가가 추념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훗날 전두환에게도 똑같이 국가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노태우 국가장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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