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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1억 2백만 달러, 약 1천190억 원을 신규로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의 지속적인 협력은 21세기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헤쳐나가는 데에 중요하다"라며, "협력 강화를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출범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구상에 핵심적 요소"이라며, "역내 안보와 번영에 있어 탄성을 유지하는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세안 국가들과 가치와 비전을 함께하며 나아가기를 원한다"며, "모든 나라는 공평하게 경쟁해야 하고, 힘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지배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백악관은 별도 자료를 통해 아세안에 대한 새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는데, 1억 2백만 달러 가운데 4천만 달러, 약 466억 원을 공공의료에 할당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2천50만 달러, 239억 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지난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마닐라에서 마지막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불참해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대 중국 견제를 외교·안보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강화를 전방위로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정상들은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습니다.
미얀마는 아세안 일원이었지만, 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나머지 정상들의 거부로 이번 회담에서 배제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얀마에서 자행되는 폭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군부에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는 미얀마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길을 찾고 있는 국민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그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 역시 미얀마 군부를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아세안이 미얀마를 쫓아낸 것이 아니라, 미얀마가 그들의 권리를 버린 것"이라고 밝힌 뒤, "이제 상황은 '아세안-1'"이라며 미얀마 군정을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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