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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에이즈 걸릴 수도"…'막말' 대통령이 퍼뜨린 가짜뉴스에 브라질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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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관련 '막말'로 브라질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또다시 가짜뉴스를 내뱉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글을 올렸다.

사회주의자유당과 민주노동당 등 좌파 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에 지난 25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연방대법원에 촉구했다.

보건 전문가들과 정치권에서도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코로나19 백신과 에이즈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부르며 심각성을 부인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봉쇄에도 반대했다.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바보·멍청이들"이라면서 "백신 맞은 사람이 악어로 변해도 나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20여일 만에 업귀에 복귀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했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는 전문가들의 권고도 무시했다. 지난 13일 라디오방송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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