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오늘(26일)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태우 씨가 다계통 위축증 등으로 장기간 투병하면서 전신이 허약한 상태로 오랜 기간 누워서 지낸 게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계통 위축증은 여러 신경계를 침범하는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소뇌 기능 저하와 관련한 증상이 많아 '소뇌 위축증'이라고도 불리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행 장애와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구음 장애가 있습니다.
김 원장은 임종 때 가족 가운데 한 명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안다면서도 마지막으로 남긴 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노 씨는 오늘 낮 12시 45분쯤 구급차를 타고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방문했고, 내원했을 당시 통증에 반응하는 정도였지만 이후 상태가 악화돼 낮 1시 46분 숨을 거뒀습니다.
노태우 씨의 빈소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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