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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아세안 정상들 "K방역, 선도적 역할"…文 "보건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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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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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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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화상으로 열린 '제2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남방정책 협력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한·아세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화상으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4년간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아세안 실질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아세안 정상들은 한국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백신·보건 협력을 강화해 왔고, '코로나 아세안 대응 기금'에 500만 달러를 추가로 공여하는 등 아세안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적극 지원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고도화한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해 아세안과 협력의 동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정국인 베트남 팜밍찡 총리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반영한 '한-아세안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의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이어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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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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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이날 체결된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위도도 대통령은 디지털경제와 지속가능한 녹색경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제로섬이 아닌 윈윈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라오스 판캄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원을 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아세안 협력은 모범적이었다면서, '한-필리핀 FTA' 타결을 환영하며 더 심화된 협력을 이루어 가자고 했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한국이 ICT 기술을 이용하여 역학조사와 확진자 동선을 확인한 사례에서 보듯이 이 분야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 쁘라윳 총리와 말레이시아 이스마일 총리는 BTS가 유엔 SDG 모멘트 행사에 참여해 문화외교를 펼치며 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사실을 축하하면서, BTS의 연설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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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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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의제 발언에서 "백신과 치료제 생산 능력 확충과 공평한 배분, 공중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한-아세안 보건 백신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며 "올해부터 정례적으로 개최될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와 함께 역내 보건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최종 체결한 RCEP과 오늘 체결한 한-캄보디아 FTA와 오늘 타결을 선언한 한-필리핀 FTA가 조속히 발효돼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올해 완성될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은 미래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안전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전통적인 국방 협력은 물론 사이버 범죄와 같은 초국가범죄, 기후변화와 재난 관리까지 공동의 대응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올해 출범한 '한-아세안 기후변화·환경 대화'와 내년에 신설되는 '재난관리장관회의'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아세안 국가들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하에서 코로나19를 공동으로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며 "의장국인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은 '한-아세안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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