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 경선 후보들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2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오늘(26일) 오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등은 현충원에 방문해 현충탑과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한 이 대표는 방명록에 "바르게 정치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남기고, 기자들과 만나 "조국의 산업화와 발전에 헌신하신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저희의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1979년 10·26 사건이 일어났을 때 시청 앞 군중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참 비극적인 사건"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유 후보는 "수천 년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우리 국민을 해방한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그동안 쌓아 올린 성장의 힘이 소진되고, 우리 경제가 지난 30년간 계속 추락해왔기 때문에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선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산업화와 자주국방을 거쳐 선진국의 기반을 닦으셨다"며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게 할 몫을 하고, 시대적 소명을 다해 1960년대생 정치인으로서 앞장서 분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