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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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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악화되는 ‘건선’…당뇨·관절손상 등 주의 [생생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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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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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흔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단순 피부질환으로 생각되지만, 건선은 다유전자성 면역학적 만성질환입니다.




피부면역세포의 이상 활동에 의해 염증유발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 과도한 세포증식과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주로 팔꿈치·무릎·엉덩이·머리에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에 은백색 비늘로 덮이고 간지러워 손으로 문지를 때나 옷을 벗을 때 비듬처럼 후두둑 떨어지기도 하며, 요즘처럼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건선 증상은 삶의 질뿐 아니라 동반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건선이 심할수록 심혈관계질환, 고혈압,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신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 건선 환자들은 우울증을 앓거나 건선관절염과 같은 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인대, 척추 및 말초관절을 침범하는 염증관절염으로 건선환자의 10~30%에서 관찰됩니다. 부종과 통증, 결림을 유발하며 한번 발병하면 관절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 치료해야 합니다.

발생 부위는 척추뿐 아니라 손발가락, 말초관절 등 다양하며 심하면 관절 변형 등이 발생하고 운동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건선 발생에 따른 염증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을 줄이고 통제해야 합니다. 건선관절염 증상이 약하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관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면역억제제, 생물학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선은 면역학적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선 병변 자체를 없애고 이를 오래 유지하는 데 치료 목적이 있습니다. 건선 병변이 일단 사라지면 길게는 몇 년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상처 부위에 부신피질호르몬제, 비타민 D 유도체, 보습제 등을 직접 발라서 치료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광선치료가 병행되며, 시행된다. 면역억제제 등에 반응이 적은 중증의 건선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하여 효과적인 건선의 관리가 가능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피부과 권순효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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