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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에서 기대치 떨어진 류현진 "좋은 3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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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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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선발 또는 좋은 3선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사실상 류현진을 에이스가 아닌 선발투수로 분류했다. MLB.com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키건 매더슨은 26일(한국시간) 토론토 2022년 로스터를 짚었다. 선발투수에서 류현진이 언급됐는데, FA(자유 계약 선수) 로비 레이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세 베리오스에 이어 3번째로 언급됐다.

매더슨은 "류현진은 분투했지만,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에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인 4.37을 기록했다. 아직 2000만 달러씩 2년 계약이 남아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이 보여줬던, 에이스로서 역할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강한 류현진은 여전히 2선발 또는 매우 좋은 3선발이 될 수 있다"며 1선발로 토론토 마운드를 이끌었던 그의 위치를 아래로 내렸다.

2019년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당시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캐번 비지오 등 젊은 내야수들로 야수진을 채우고 있었는데, 베테랑 선발투수 류현진이 에이스로 마운드를 이끌어주길 바랐다.

효과는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 시즌이 60경기로 줄어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리그당 8개 팀이 됐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토론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2021년에도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같은 역할을 바랐다. 그러나 부진한 경기력이 시즌 중후반부에 나타나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시즌 중반까지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과 다승왕 경쟁을 벌였지만, 주춤했다. 목 부상까지 찾아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해 31경기 선발 등판 169이닝 투구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1경기 등판이 그쳤던 2016년을 제외하고 단일 시즌 평균자책점에서 처음으로 4점대를 기록했다.

그러는 사이 에이스 자리는 레이에게 넘어갔다. 레이는 올해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 248탈삼진을 잡으며 토론토 마운드를 이끌었다.

MLB.com은 "올해는 레이의 큰 전환이 된 시기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부로 거론되고 있다. 토론토 에이스가 된 레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시즌 가운데 하나를 세웠다"며 FA 시장에 나온 레이와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가운데 1년 동안 지켜오던 에이스 대우를 이제는 받기 어렵게 됐다. 커리어에서 가장 안 좋은 시즌을 보냈던 류현진이 2022년 부활을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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