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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총이 아니라 알렉 볼드윈이 사람 죽였다"…트럼프 아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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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알렉 볼드윈 공개 조롱하는 티셔츠. 사진I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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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영화 촬영 리허설 중 총기 사고를 낸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의 홈페이지에는 판매용 상품 목록에 긴소매와 반소매 티셔츠를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티셔츠에는 '총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알렉 볼드윈이 사람을 죽인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도 볼드윈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알렉 볼드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온 대표적인 스타다. 특히 NBC 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분장, 논란이 된 그의 언행을 노골적으로 풍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럼프 가족과도 좋은 감정일 리가 없던 알렉 볼드윈이 예기치 못한 총기 사고를 내자, 트럼프 주니어가 대놓고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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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 볼드윈이 촬영장 총기 사망 사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l알렉 볼드윈 SNS 캡처


지난 21일 볼드윈이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총을 쐈다가 촬영 감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품용 총에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장전돼 있었고, 볼드윈은 장전되지 않은 총이라는 얘기를 듣고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볼드윈은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존경하는 동료인 할리나 허친스(42)의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에 충격과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이번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규명을 위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허스친의 남편과 연락하고 있으며 그의 가족들을 위해 지원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1980년 NBC 드라마 '닥터스'로 데뷔한 볼드윈은 2017년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역할로 화제를 모은 끝에 제 69회 에미상 시상식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러스트’에 제작자 겸 주연 배우로 참여하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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