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3일 오후 울산 남구 국민의 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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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개 사과' 사진과 관련해 부인 김건희씨의 관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 부인들이 선거대책본부에 안 나오고 캠프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며 해당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조 의원은 25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나와 "누가 SNS 작업을 했느냐도 관심거리일 수 있겠지만 핵심은 SNS를 올린 사람이 윤 전 총장이 한 사과를 뒤집어 엎어 국민을 조롱하기 위해 비아냥대기 위해 올린 것인가, (윤 전 총장이) SNS 작업에 대해 승인한 것이 오해의 소지를 생각하지 못하고 승인한 것이냐 등이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결과적으로 자기가 모시는 후보가 타격을 입게 할 의도로 (논란을 만들었다면) 그 사람은 간첩"이라며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고 후보도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승인)했다면 이건 자해 행위다. 그럴 리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국민의 표 하나하나를 얻기 위해 악전고투를 하고 있으면서 국민을 조롱했다가 자기 표가 왕창 달아나는데 (윤 전 총장이) 그런 자해 행위를 할 리가 있겠냐"고 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비아냥대기 위해서, 조롱하기 위해서 그런 걸 올렸다고 이야기하는 건 비약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사진 논란은 윤 전 총장이 '전두환 발언'을 사과한 직후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사진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사과'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맹비난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지난 22일 "지난주나 그 전주에 인스타그램에 사과 스토리를 올리겠다는 것을 제가 승인했다. 이와 관련된 모든 불찰에 대해 책임을 제가 지는 게 맞다"며 해명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됐고 '토리' 인스타그램 계정은 폐쇄됐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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