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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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당의 경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정 최고위원은 25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해당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 공수처가 소환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기본적으로 다른 의도가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한 의도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녹취록이 나왔다면 (녹취록에 나온)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공익제보자인) 조성은씨를 대질 조사해야된다"며 "김 의원을 불러다 조사를 하고 그 다음에 손준성 검사로 넘어가야 되는데 김 의원을 조사하지 않고 바로 손준성 검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건 수사의 abc 하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음이 급해서 어떻게 든지 윤 전 총장에게 상처를 주거나 창피함을 주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냐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공수처가 야당의 경선에 개입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정 최고위원은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수사의 abc를 지금 지키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 여운국 차장검사)은 지난 23일 손준성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소환조사를 거치지 않고 구속영장부터 청구하자 법조계에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가 수사에 대단히 비협조적이라는 점을 들어 소환조사를 하지 않고 체포가 아닌 구속으로 신병을 확보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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