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박영수 전 특검의 딸도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5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욱/변호사 :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부터 관여하셨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
검찰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에 대해 대장동 사업 편의 대가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이번 주 안에 구속 영장을 청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 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된 뒤, 지난 21일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두 사람과 관련된 혐의 내용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뇌물 5억 원 제공 혐의는 사라졌고 성남시에 대한 배임 혐의는 유보한 대신, 700억 원 이익 제공 약속은 실체가 있는 범죄 사실로 확정한 만큼, 두 사람에게 이와 관련한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막바지 증거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퇴직한 뒤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과 함께, 김 씨가 이 아파트를 박 전 특검 측에 뇌물로 건넸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정민용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 사업 내용을 직접 보고했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온 데 대해, 검찰은 정 변호사를 불러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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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박영수 전 특검의 딸도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5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