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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정인이 막자"…서초구, '아동학대 원스톱 대응' 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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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 최초 민간·행정·경찰 협업, 종합 관리 체계 구축
뉴시스

[서울=뉴시스]25일 개소한 서울 서초구의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 (사진=서초구 제공). 2021.10.2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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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는 25일 전국 최초로 아동학대 신고부터 사후관리까지 대응·관리하는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 당시 경찰·자치구·아동보호전문기관 간 유기적 협조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허점으로 지목된 바 있다.

서초구는 이날 문을 연 아동보호대응센터를 통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유기적·총체적인 시스템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동보호대응센터에는 전담 공무원과 경찰, 아동보호전담요원, 심리치료사 등 9명의 전문 인력들이 상주한다. 아동학대 초기개입, 아동보호조치,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을 통해 촘촘한 아동보호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신고가 접수되면 전담 공무원과 경찰·아동보호 전담 요원들이 먼저 아동학대에 대한 조사방법 등 초기개입 방향을 논의한다.

이후 경찰, 공무원, 아동보호 전문기관, 변호사, 가족치료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아동학대사례 판정단' 회의를 통해 아동호보를 위한 사례를 판단하도록 했다. 기존에 공무원이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여부를 결정하던 것에서 전문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센터 내에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예방교육도 상시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구는 연 1시간 이상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학교·어린이집·유치원 교사 등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응센터는 연면적 108㎡의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됐다. 그동안 높은 지가 등 지역 특성상 센터 건립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호반건설과 텐일레븐의 건축물 기부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한편 서초구는 아동대응센터 건립과 연계해 별도 부지에 아동 학대피해가 심할 경우 '즉각분리제'를 시행할 수 있는 '서초학대아동쉼터'를 조성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동학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응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사전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촘촘히 관리해 다시는 학대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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