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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1번지현장] 국민의힘 4강 경쟁 치열…이준석 대표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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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국민의힘 4강 경쟁 치열…이준석 대표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이남규, 이승희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앵커]

앞으로 약 열흘 후에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결정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치를 단 1명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국민의힘 대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 이준석 대표와 함께 뉴스1번지 <1번지 현장>에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안녕하세요.

[앵커]

네, 반갑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있었습니다. 이제 연설 전에 국회의장과 여야 각 당대표들이 사전 환담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저와 김기현 대표 모두 지금 사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20대 국회 말에 검찰개혁이라든지 이런 제도 개혁에 대한 것들을 민주당이 많이 추진했었고 그것 때문에 국회에서 싸우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결과로 탄생한 어떤 현재 수사체계라는 것이 작동하고 있느냐 이걸 대통령께 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특히 화천대유 건 관련해서 수사권 조정 이후에 경찰이나 아니면 검찰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과거에 대형 비리 수사단 때랑 너무 온도 차가 확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지난번에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하신 이후에 조금 더 강한 어떤 수사에 대한 의지를 천명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그런 부분은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네, 시정연설 중에 보실 때 유독 눈길이 가는 내용 같은 게 있었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관련된 내용들 그리고 전반적으로 경제에 관한 언급이 많은 것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또 야당이 협치의 대상이 된다면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는 의지를 제가 대통령께 말씀드렸고요. 당장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마지막 예산이면서 또 내년에 차기 정부의 첫 예산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욕심은 줄이고 다만 국민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 여야가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하는 그런 방향으로 예산안을 짰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달에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장 내일 대선을 치른다면 국민의힘이 진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셨는지 궁금하거든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선거를 이제 큰 단위의 선거를 하면서 항상 배웠던 것이 선거에서는 항상 최대한 보수적으로 그리고 불안 요소들을 다 검토해 가면서 움직여라 이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대표로서 굉장히 보수적 그리고 때로는 비관적이라고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예측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그 말을 했을 때 어떤 분들이 왜 무슨 잘 나갔는데 찬물 끼얹냐 이러더니만 요즘에 아무 말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평온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그야말로 지금 이런 여론조사 결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해가면서 때로는 오만하기도 하고 때로는 낙담하기도 하고 감정의 기복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는 제가 당대표로서 이런 선거 준비 과정에 있어서는 냉정하게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적재적소에 적시에 준비하는 그런 상황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앵커]

네, 그럼 보수적으로 판단하신다는 말씀은 여전히 결과가 변하지 않았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번에 저희 후보들 같은 경우에 각자 지금 4명의 후보가 있는데요. 각자 본의 아닌 구설수에 올라서 고생을 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는 경험을 한 후보도 있습니다. 저희 최종 후보가 누가 된다 하더라도 이런 어떤 위험 요소들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자세로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움직여야 되는 게 선거인데 저는 왜 그렇게 한 달 전쯤에 오만하다고 보일 정도의 그런 모습들이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들 너무 들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최대한 제가 자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각 4명의 후보들의 어떤 구설수나 논란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셔서 지금 윤석열 경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두환 발언이나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그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당대표로서 여러 가지 어떤 자료를 받아보고 다각도로 분석하고 계실 텐데 현재 여론의 향방 민심의 향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기본적으로 저희에게 경선이야 어쨌든 굉장히 훌륭한 네 분이 붙으면서 토론도 할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또 굉장히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흥행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우리 윤 후보가 특히 최근에 이제 아무래도 1등 주자로 언급이 많이 되다 보니까 계속 이런저런 구설에 많이 휩싸이게 됐는데 저는 후보 본인이 가진 어떤 리스크도 있겠지만 그거는 저는 크지 않다 이렇게 보고 다만 이 조직을 윤 후보가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함께하시는 분들과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특히 공보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윤 후보의 의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또는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초기에 대응하면서 일들을 키운 측면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이야말로 윤 후보 측도 그리고 나중에 저희 본선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최대한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면서 완화시킬 수 있는 그런 리스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어떤 해명하는 부분에서의 논란 이 부분도 수습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솔직히 전두환 파문이라고 하는 것도 제가 봤을 때는 과거에 보통 저희 당에서 호남 관련 발언으로 굉장히 호남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분들의 발언의 궤는 보통 5·18을 가지고 5·18을 부정해가지고 광주 민주화운동으로서의 성격을 부정해서 그걸로 실수를 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윤 후보의 발언을 정확하게 들어보면 5·18과 12·12는 잘못된 것을 규정하고 다만 다른 것에 평가할 것이 있다 이런 거였는데 제가 봤을 때 이건 표현 실수가 큽니다, 이거는. 윤 후보가 실제로 5·18과 12·12를 이렇게 가지고 부적절한 얘기를 한 게 아니라요, 정반대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술적인 면이야말로 옆에 공보를 하는 분들이 잘 처리를 했어야 되는 것인데 지금은 두서없이 이렇게 나가다가 오히려 잘 내용을 잘 모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윤 후보가 무슨 호남 관련 발언을 전두환 대통령 관련 발언을 잘못했다고 하니까 5·18에 대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든지 이런 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거야말로 앞으로 윤 후보 측에서도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의 갈등 수습을 도와준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했거든요. 어떻게 동의를 하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그런 해석을 경쟁 후보로서 할 수는 있겠지만 저는 윤 후보에게 민주당을 돕고자 하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 이렇게 봅니다. 으레 이건 선거를 하다 보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오해나 아니면 실수에 가까운 것인데 또 홍 후보가 경쟁 중이긴 하지만 의도까지 그렇게 곡해하거나 아니면 속된 말로 이적 행위를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렇게까지 표현하는 건 과한 지점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윤 후보 측도 이번 일에 대해서 성찰적이고 교훈을 얻는 자세로 가야 되는 것인 게 이런 일이 반복되면 팀 자체가 흔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건 조심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지금 토론을 포함해서 한창 진행이 되고 있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 갈등의 골이 꽤 깊어 보인다 라는 시선이 있어서 향후 누가 이기더라도 후유증이 남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기본적으로 윤 후보와 홍 후보 간의 관계는 과거 민주당에서 이낙연 이재명 대전이라고 했을 때에 비해가지고 상당히 정제된 그런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이고 저는 결국에는 우리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나머지 떨어지신 분들이 상당히 돕는 자세로 대선에 임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걸 윤활유 같이 엮어내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겠죠.

[앵커]

민주당 경선과 비교해서 정제된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에 끝난 뒤에 역컨벤션 효과라는 말도 나오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에 또 후보가 정해지지 않습니까. 이후의 추세는 어떻게 예상을 하시는지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제가 그래서 지하실에서 비단주머니라는 걸 계속 만들고 있고, 그걸 통해서 초기에 굉장히 저희가 이슈를 선도해 나가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후보가 최고의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저희 당 조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할 계획입니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를 선출해 놓은 다음에 불협화음만 계속 한 1~2주 노출되다 보니까 그런 어떤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그런 측면이 있는데 저희는 충분히 화합할 수 있는 그런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사실 이준석 대표께서는 토론회에 또 일가견이 있으신데 지금 현재 국민의힘 대선 후보 4강 주자들의 토론 점수를 매겨본다면 어떤 점수를 종합적으로 저희가 받아볼 수 있을까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게 다들 동일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게 아닙니다. 어떤 분은 창을 들고 있고 어떤 분은 칼을 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1대 1로 어떻게 서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각자 개성이 굉장히 세고요. 그래서 저는 다만 안타까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A후보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를 유권자가 갖고 있다면 그다음에 또 득표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는 '어 이런 모습인 줄 알았는데 이런 모습도 있네' 이런 것이 있으면 저는 득표력의 확장성이 더해진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 후보들이 본인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강화하는 것 이상의 어떤 새로운 면을 보여주는 데는 아직까지는 미진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겠습니다. 제가 전당대회 때를 보면 저도 방송 많이 하고 방송 스타일이라는 것이 대중에게 노출되어 있었지만 그다음에 대중들이 저에 대한 표에서 더 확장성을 얹어줬던 계기가 대구나 광주에서 연설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보고 그랬던 것인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후보들의 그런 어떤 한 가지 부스터 효과라고 할까요. 그런 걸 누릴 수 있는 그런 지점들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어가지고 그분들이 원래 가진 장점을 강화하는 수준에 지금 그치는 것이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앞서 아까 말씀하실 때 지하실에서 비단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언급해 주셨는데 이게 각 후보 별로 줄 수 있는 비단주머니가 준비돼 있는 건가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별로 저희가 준비하지는 않고요. 다만 어느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초기에 충분한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그리고 대선 과정에 있어서 요소요소 때마다 후보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할 수 있는 그런 장치들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지금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오긴 하는데 후보들 간의 어떤 단일화 가능성 이 부분은 당대표로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마지막까지 이제 사실 그런 것들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보통 4자 구도가 되면 단일화라는 걸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3자 구도에서는 2등 3등 후보가 1등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하는 국면이 자연스럽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는 예를 들어 2등 3등 후보나 아니면 다른 두 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했을 때 나머지 남아 있는 한 명의 후보가 또 야합이라고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4인 체제에서 단일화는 쉽지는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경선룰의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도 후보 간 첨예한 갈등이 예고되고 있는데 선관위의 룰 세팅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 표명도 하지 않으셨잖아요. 앞으로도 의견을 표명하지 않으실 건지 혹시나 어떤 큰 방향성 측면에서는 어떤 식으로 나가야 한다 이런 입장이 있으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제가 봤을 때는 후보들 간에 A냐 B냐를 가지고 사실 다툼이 있을 때 보통 중재안으로 도저히 A, B 사이에서 중재가 안 될 경우에는 C를 내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C라는 것이 전례가 없는 것이면 그러니까 정당의 경선 투표나 아니면 당내 경선에서 전례가 없는 방식이 되면 나중에 그 방식에 따른 부작용이나 이런 것들을 제안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선관위에서 최대한 많은 의견 교류를 통해서 하나의 안을 도출하되 완전 새로운 방식 그러니까 국민들이 들어본 적도 없는 방식으로 하면 큰일 난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그걸 오늘 아침에 제가 표명을 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국민의힘에서도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감안해 두고 비워두었던 최고위원 자리 오늘 임명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네, 저는 저희가 많은 국민들에게 아시겠지만 제가 당대표가 되자마자 그 주 주말에 안철수 대표를 바로 뵙자고 해가지고 합당을 추진하자라고 해서 저희는 바로 협상 실무단을 꾸렸고 추진하고 있었는데 국민의당 쪽에서 당명을 저희한테 변경하라고 하는 등 사실상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이 협상이 틀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그다음에 저는 마지막에 언제든지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있으면 다시 이야기해라, 하지만 그전까지 우리가 이것을 끌고 가지 않을 것이다 라면서 잠정 중단을 저희가 선언한 것인데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 대표 측에서 범야권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단일화나 이런 방식을 택할 것이 아니라 합당을 택하는 것이 맞거든요. 왜냐하면 아무도 협박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먼저 하겠다고 그랬거든요, 예전에 합당을. 그거는 다 아시겠지만 서울시장 선거 때 본인이 후보로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니까 궁여지책으로 국민들한테 약속한 것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합당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 하셨는데 지금 서울시장 선거 끝나고 나니까 슬금슬금 말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더니만 대선을 본인들의 당헌당규를 어겨가면서까지 독자 출마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 라고 판단하고요. 저는 과거에 안철수 대표가 제3당을 추진하겠다, 그러니까 제3의 길을 추진하겠다고 할 때 안철수 대표가 버전 1.0이라면 작년 총선 때부터 안철수 대표가 보이는 모습이라고 하는 건 안철수 2.0인데 이건 말 그대로 나는 범야권이다를 선언하고 움직이고 계세요.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2를 만드시면서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 안 내고 비례대표만 내겠습니다. 이게 뭡니까? 우리는 비례위성정당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표를 나눠 주십시오 보수 유권자 여러분을 선언한 것이거든요. 거기서 이미 안철수의 과거 정치와 달라진 모습이고요. 그리고 올해 초에 보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때 출마 일성이 뭐였냐면요.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였어요. 저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요. 그 말은 뭐냐 하면 나는 앞으로 보수유권자의 표에 기대고 싶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에 기대고 싶은데 다만 뭔가 당신들의 안에 들어가서 경선을 하기 싫어, 그냥 이 얘기를 반복하고 계신 거거든요. 서울시장 때도 당에 들어와서 경선 치르시면 되는데 그거 하기 싫어서 안 하시다가 지금 사실 경선에서 패한 거 아니겠습니까, 단일화 경선에서. 지금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불리한 조건도 없이 지금 보시면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분리할 조건이 뭐가 있었습니까? 합당을 했으면 지금 경선에서 저는 4강 안에 들었을 수도 있다 높은 확률로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그거 안 하다가 이제 와서 나중에 후보는 되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또 단일화 하자 그러고 이게 자꾸 반복되면요. 감동 요소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이게 상습적이게 됩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어, 안철수 대표는 모든 선거에 다 나오네, 그런데 이제는 제3의 길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보수 정당의 후보가 되고 싶은데 그렇다고 호랑이들 굴에 들어가서 싸울 수는 없고 그러다 보니까 계속 당 밖에서 때가 되면 단일화하자고 하는구나 이런 인상이 바뀌게 되면 저는 국민들이 지겨워할 것이다. 이미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끝까지 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셨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그렇게 전망하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서울시장 선거도 끝까지 안 뛰셨고요. 그리고 아까 말했던 국회의원 선거도 총선 때도 당을 만드셔서 지역구를 붙는 그런 선택을 안 하셨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단일 후보가 내가 되면 하는 거고 끝까지 그 기회를 노릴 것이고요. 안 되면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대선이라는 것은 출마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금전적 부담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 정치인은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성적표가 만약에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가 초라하게 나온다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할 수 있는 동력이 많이 상실된다. 그건 안 대표께서 가장 잘 아실 겁니다.

[앵커]

네, 이번 대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무당층도 많고 또 일대일 구도로 봐도 박빙인 상태이기 때문에 제3지대와의 연대에 대한 관심도 많이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안철수 대표 또는 김동연 전 부총리 등까지 관련해서 가지고 계신 의견이 있으신지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김동연 부총리가 어쨌든 문재인 정부에 있었지만 결국에는 문재인 정부와 경제적 관점에서 상당한 이견을 노출하면서 퇴임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본인의 입장이라는 것이 결국 민주당과 함께하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범야권으로 분류해서 저는 범야권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역할을 찾는다고 한다면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당연히 그분과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3당 또는 제3지대를 추진하시는 분들이 흔히 하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그냥 맥없는 양비론 이런 걸로 간다든지 아니면 나는 새정치요, 당신은 헌 정치요 이런 이야기만 하면서 그냥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그건 저희가 어떻게 손을 내밀고 이전에 국민들께서 지루함을 느끼고 그냥 때 되면 오는 그런 메시지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제 행사에 가서 김동연 부총리 측 본 바로는 상당히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부분도 많고 그리고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는 요소도 많아 보였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중요한 선거 때마다 굉장히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혹시 이번 대선에서도 어떤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하시는 바가 있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저희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김종인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총괄적인 지휘 능력이라든지 아니면 또 메시지 전달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꼭 활용해야지만 저희가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보통 저희가 군에서도 보면 각 군 참모총장은 군정이라고 하죠. 군대 어쨌든 병참이라는 걸 관리하고, 합참의장이 사실 군령이라고 하죠. 작전 지휘를 하고 이런 것을 담당하는 체계가 있는데요. 저는 이번에 단연코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에 있어가지고는 저희 작전 지휘를 하는 역할을 하셔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저는 당대표로서 그런 지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의 어떤 시스템을 정비하고 병참을 정비하는 역할을 하기를 제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둘 다 하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힘듭니다, 사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것이 두 번의 경기도청 국정감사 내용이었는데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셨겠지만 한 방이 없었다 이런 평가가 많았습니다. 자평은 어떻게 하실 수 있을까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국정감사라는 것이 굉장히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고 이런 게 요즘은 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의원님들이 의정활동을 통해서 의심 가는 내용에 대해서 증인 신청도 하고 자료 제출 요구도 하고 그 돌아온 걸 바탕으로 해가지고 저희가 질의를 하고 이게 통상적인 일정인데 민주당이 지금 사실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런 것들을 다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 지금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저희 의원님들이 상당히 의정활동 하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 제가 저희 의원님들한테 오전에 말했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들이 굉장히 열성적으로 국정감사에 임했기 때문에 국정감사가 끝난 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소위 말하는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했고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양자 대결 지지율이라는 것이 떨어지는 추세의 조사도 나왔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후보가 참 크게 간과했던 것이 이게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것을 진짜 믿어줄 것이다, 본인의 해명을.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지금 대장동 말고도 백현동이니 뭐니부터 해서 다 나오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왜 성남에서 이런 일들이 되게 빈번하게 발생했고 구조적인 문제로 본인이 시장 재직 시에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해명하기 전까지는 국민들이 또 저희 국민의힘이 놔주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네,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이야기를 저희가 해봤는데 조금 전에 공수처가 고발 사주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에는 지금 윤 전 총장의 공범 가능성이 적시가 됐었는데 향후 파장은 어떻게 예상을 하시는지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만약에 이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 윤 후보가 실제로 지시나 아니면 이런 것으로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윤 후보가 상당히 여론의 지탄을 받을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지만 다만 지금까지 그런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손준성 검사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으로서 본인의 처신을 하는 것이지만 지금 저희 김웅 의원이나,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는 퇴직한 검찰 공무원이자 그 당시 정치인으로서 이를 처결했던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문건을 수령한 사람에게 가해지는 책임이라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웅 의원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진상규명 의지를 가지고 이런 수사나 이런 거에 임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떤 지속적인 대장동 특검을 도입하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민주당에서 수용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지 않냐, 힘들지 않냐 이런 시각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다른 돌파구를 갖고 계십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께서도 누차 언급하셨지만 특검을 받지 않고 민주당이 이 문제를 개운하게 처리할 가능성은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사실 민주당도 과거에 보면 BBK나 다스 같은 건에 대해서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하게 재수사나 아니면 특검을 요구하면서 끌고 와가지고 본인들이 정권을 잡은 뒤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치죄를 사실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특검이라는 것이 본인들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다고 해서 계속 막아 세운다고 해서 이것이 영구적으로 그렇게 종결될 사안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사안은 우리 시청자분들도 잘 보셔야 될 게 굉장히 심한 지방권력에 결탁이 된 비리인 것이 기본적으로 국가의 토지 수용권이라는 걸 이용해서 원주민 땅을 강탈하다시피 한 겁니다. 헐값에 강탈하다시피 해서 그것을 공공의 이익을 환수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민간이 상당한 이익을 가져가게 해서 분양해가지고 사실 수익 남기게 하고 그런 어떤 아주 구조적인 어떤 그런 비리였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피해자가 다수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끝까지 저는 이거는 묻어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 내일 이제 후보 등록을 하고 곧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질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치 중립 위반이라는 입장입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기본적으로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이례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계신다면 이재명 지사가 국민들에게 받고 있는 의심을 생각해 봤을 때 그 시기를 지금으로 잡는 것은 위험하다.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예를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했었는데 그때 했더니만 어떻게 됐습니까? 윤 총장, 추미애 장관이 괴롭히고 실제 검찰총장 사퇴까지 하지 않았겠습니까. 안 그래도 그런 이력 때문에 지금 검찰이나 경찰 같은 경우에는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대통령의 어휘를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헷갈릴 겁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가장 큰 의혹을 받고 있는 지금 수사를 해야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여론이 팽팽한 이재명 후보를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덕담이라도 한마디 하게 된다면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이걸 수사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이걸 수사했더니만 또 나도 윤석열 총장처럼 나중에 또 불이익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하면 수사는 물 건너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건 엄중하게 판단하셔서 신중하게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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