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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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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국내증시 반등+달러화 약세…환율, 6주만에 1160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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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달러인덱스 93선 하항 안정 지속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순매수 전환, 지수 반등

중공업 수주 소식 등에 역외 숏포지션 몰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9원 가량 하락해 지난달 10일 이후 약 6주만에 116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증시가 반등한데 이어 중공업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외 시장에서 숏(달러 매도) 포지션으로 몰렸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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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7.10원) 대비 8.70원 내린 1168.4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환율 수준으로는 9월 10일(1169.10원) 이후 최저치이고,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19일(8.90원)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오른 1178.00원에 출발해 1170원대 중후반을 등락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하락 반전한 주된 원인은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전환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틀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380억원 가량을 사들여 지수도 전일 대비 0.48%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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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1.6%대에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인덱스는 93선에서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9%포인트 오른 1.655%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7포인트 내린 93.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8350만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갚은 중국 헝다그룹이 광둥성 선전을 포함한 6개 도시에서 10여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8% 가량 내린 6.37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 중공업 업체의 수주 소식 등이 역외 숏(달러 매도)를 자극하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차적으로 코스피 반등이 컸고, 중공업 수주 소식 등이 이어지면서 점심시간에 역외에서 숏으로 포지션이 좀 몰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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