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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野, 文대통령 시정연설에 "자화자찬·숟가락 얹기" 맹비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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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 `대장동 특검 도입` 손팻말 들고 항의표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시정연설에 대해 `자화자찬`, `숟가락 얹기` 등 표현으로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정연설 장소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손팻말을 들고 강력히 항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까지도 고장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댔다.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아가자)’이라는 신조어를 이 정권의 콘셉트로 잡은 모양”이라며 “임기 내내 국가적 위기의 연속이라고 했지만, 그 위기의 절반 이상은 정권이 만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 물가를 하늘 끝까지 올려놨다. 정책 구멍을 현금 살포로 메꾸다 보니 1000조원이 넘는 국가채무를 야기했다”며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이대로는 안 된다며 제발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아우성인데, 대통령은 오늘도 ‘과거’를 미화하기 바빴다”고 일갈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즉각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도 ‘자화자찬’과 ‘숟가락 얹기’ 일색이었다”며 “국민의 고통과 현실에 대한 공감과 정책 실패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반도체, 해운업, 문화 컨텐츠 등 경제, 문화계의 성과는 각 분야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것이지 결코 정부의 공(功)으로 돌릴 수 없다”며 “오히려 정부가 경제발전을 위해 5년간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국민들이 가장 많이 분노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지난 12일 철저한 검·경 수사를 지시한 이후, 한마디 말이 없다”며 “문 대통령은 기울어진 수사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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