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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③] 한소희 "대체 불가 배우 되고파…건강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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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가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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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한소희는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돈꽃', '백일의 낭군님', '옥란면옥', '어비스',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등 3년 남짓한 시간 동안 다작하며 연기력을 키워왔다. 특히 배우 한소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여다경 역을 맡아 대선배인 김희애와 맞붙어도 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어 '알고있지만,'에서는 차가워보이지만 사랑스러운 여대생 유나비 역을 맡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로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한소희는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저도 모르는 저를 보여주고 싶어요. 제가 아니고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표현법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싶은 이유도 다른 배우로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마이 네임'에서는 두 사람의 인생을 한 몸으로 사는 캐릭터였는데 다음번엔 더 나아가서 자아가 분열되는 역할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액션이라는 거대한 장르를 이번 한 편으로 국한시키고 싶지 않아서 다양한 액션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액션만 한다면 제가 남아나지 않겠지만 또 작품이 들어온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열연을 보여준 한소희는 건강 문제로 차기작이었던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에서 하차했다. 지난 8월 소속사는 하차 소식을 알리며 "한소희가 피로 누적 및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았다"고 밝혀 걱정을 샀다.

한소희는 "'마이 네임' 촬영을 하면서 축적된 것일 수도 있다. 촬영하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것 같다. 당시엔 몸이 지친 것이 아니고 마음이 지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몸에도 문제가 있더라"면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치료도 잘 받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제가 에너지를 비축해 놓는 스타일이 아니라 촬영하는 동안에는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성격이다. 작품 내내 쉬는 날, 촬영 날 구분 없이 힘들었고 지우로 살았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제 정신 상태를 많이 걱정하시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 순간 힘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 표출하고 자유분방하게 하다보니 끝나고는 후련하다는 마음이 커서 캐릭터에서 (금세)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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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에 이어 또 다른 변신을 꿈꾸는 배우 한소희.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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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또 "몸은 많이 괜찮아졌다. 하지만 저에게서 지우를 덜어내는 온전히 저의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작품들, 대본들을 보면서 어떤 모습으로 찾아뵐까 고민하고 있다. 뭘 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을까 생각 많이 하고 있다"고 다음 작품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쉴 틈 없이 달려온 한소희인 만큼 시간이 주어져도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방법을 까먹기도 했단다. 한소희는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고 가진 적도 있지만 어떻게 보내야 할지 방법을 까먹었던 것 같다. (한동안) 쉴 때 아무것도 안하고 보냈다면 요즘은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전시 관람도 하면서 보내고 있다. 그림도 좀 그리려고 하고 집에서 소파에 가만히 앉아서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웃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이 네임' 이후 한소희의 여가엔 운동이 들어왔다. 작품 시작 전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한소희는 '마이 네임'을 하면서 운동에 취미를 붙였단다. 한소희는 "운동이 삶에 접목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게 됐다"면서 "지우의 베이스가 복싱이다. 지금 킥복싱을 배우고 있는데 조금만 배우고 작품을 했으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운동이라는 취미가 인생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운동의 매력에 눈 뜬 모습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 한소희는 극중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위해 몸을 던지는 조직원 지우 겸 마약수사대 형사 혜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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