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배우 김선호의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지난 주 연예계는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갔다. 김선호 사생활 논란과 박군 성추행 및 가스라이팅 의혹, 원로배우 故 최지희 씨의 타계까지 다사다난했던 10월 셋째 주 연예계 소식을 모아봤다.
#“K배우는”…김선호, 전 연인과 사생활 논란 ‘폭발’ →‘1박 2일’ 외 차기작 하차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폭로글로 배우 김선호가 대세 스타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배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K배우의 전 연인이 작성한 글에는 그가 혼인을 약속한 채 낙태를 했지만 인기를 얻고 난 후에는 돌변했으며 방송 관계자를 험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K배우로 최근 tvN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로 대세 스타로 떠오른 김선호가 지목됐다. 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김선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나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3일 만에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사생활 논란을 인정했으며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글을 통해 전 연인 A씨에게 사과했다. A씨도 얼마 후 사과를 받았다는 입장을 게재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의 후폭풍을 거셌다. 지난 2019년부터 출연했던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에서 하차했으며 방송분도 편집됐다. 이어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데이즈’도 하차했으며 ‘슬픈열대’는 하차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오랜 시간 연극 배우로 활동했으며 2017년 KBS2 ‘김과장’으로 매체 활동을 시작했다. tvN ‘스타트업’에서 한지평 캐릭터를 만나 큰 인기를 얻으며 대세 스타로 떠올랐으나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으로 하루 아침에 공든 탑을 무너트리게 됐다. 광고 등에서도 손절됐으며 온라인 게시판에는 그의 인성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삭제되기도 했다. 와중에도 ‘2021 Asia Artist Awards(이하 2021 AAA)’에서 남자 배우 인기 투표 1위를 차지하며 그가 시상식에 참여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박군, 성추행 및 가스라이팅 의혹 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예고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트로트 가수 박군 또한 온라인 폭로로 성추행·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같은 회사 소속 선배라고 밝히면서 “가수 P는 TV에서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다”면서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삼아 저에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글 작성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씨’라고 묘사해 박군이 당사자로 지목됐다. 이에 박군 측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는 전 소속사에서 소속 여가수를 부추겨 음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용팔이 시리즈’ 원로 배우 최지희 타계
원로 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 전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故최지희 씨는 알츠하이머 등 오랜 기간 지병으로 투병하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 마련됐으며 19일 발인됐다. 그는 1958년 ‘아름다운 악녀’로 데뷔했으며 ‘자매의 화원’, ‘김약국의 딸들’ 등에 출연했다. 이후 1970년대 ‘용팔이 시리즈’에서 박노식과 함께 한 액션 연기로 독보적인 ‘액션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적극적이며 개인의 욕망에 충실한 현대적인 여성상을 표현해냈다. 1964년 제1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제 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박군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