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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 LG는 수아레즈 기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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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수아레즈가 지난달 11일 잠실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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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계획대로 선발 등판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9연전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하는 만큼 선발투수 한 명이 절실하다. LG가 외국인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당초 계획은 수아레즈가 1차전, 임찬규가 2차전 선발 등판이었다. 의사 소견 상으로는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수아레즈가 준비가 안 됐다고 하면서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아레즈 대신 이상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수아레즈는 지난 17일 창원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3이닝만 던진 후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투구를 중단했다. 진단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LG는 수아레즈를 이날 등판시킬 계획이었는데 수아레즈의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수아레즈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류 감독은 “아직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일주일 동안 선발투수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언제 수아레즈가 던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태를 꾸준히 보겠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7일 이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LG 입장에서 베스트 시나리오 또한 수아레즈가 선발투수로 한 경기라도 던지는 것이다. LG는 25일 잠실 롯데전, 26일부터 28일까지는 대전 한화 3연전, 그리고 29일부터 30일까지 사직 롯데 2연전을 치르며 정규시즌 마침표를 찍는다. 이날 더블헤더 후에도 6경기를 내리 치러야 하기 때문에 예비 선발투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27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류 감독은 오는 25일 잠실 롯데전에 에이스 케이시 켈리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은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다. 더블헤더 2경기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수아레즈가 빠진 상태에 있다보니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게 쉬운 상황은 아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상황에 맞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1승이 필요하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지만 KT도 고전하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2위 점프도 바라볼 수 있다. 수아레즈가 한화전에 복귀해야 그나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LG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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