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은 2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720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64타를 적었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연속 버디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태훈은 4번, 6번, 8번(이상 파4)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기세를 올린 이태훈은 10번, 11번(이상 파4)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2위 그룹과 격차를 좁혔다.
이태훈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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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솔레이어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하고 2017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 감격을 누린 이태훈은 2019년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따냈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에 올랐고, 올해 KPGA 군산CC오픈 4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준우승 등 꾸준한 기량을 이어왔다.
2년 6개월 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든 이태훈은 “베어즈베스트 청라GC는 잔디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첫 우승했던 2017년 신한동해오픈도 이 곳에서 치른 대회였다. 미국 코스 같은 잔디 덕분에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에 10m 정도 되는 버디 퍼트가 홀컵에 빨려 들어간 게 상승 동력이 됐다. 후반에는 핀 위치가 까다롭고, 그린이 느려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라운드도 핀 위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버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임하겠지만, 아닐 때에는 파 세이브에 집중하는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4언더파를 목표로 최종라운드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이어가던 김민규(20, CJ대한통운)는 버디를 5개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로 내려 앉았다. 전날 버디 7개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든 문도엽(30, DB손해보험)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바꿔 4타를 줄여 단독 2위에 머물렀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허인회(34, 보난자)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로 뛰어 올랐고, 시드 확보에 사활을 건 유송규(25, 도휘에드가)가 이븐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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